[뉴스초점] 한완상 전 부총리에게 듣는다

2020-08-15 0

[뉴스초점] 한완상 전 부총리에게 듣는다


오늘은 광복절 75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1945년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축하하는 날입니다.

이 시간에는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를 모시고,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3.1운동 이후 100년을 매듭하고, 올해는 새로운 100년을 출발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을 맡았던 만큼 의미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그러나 우리 사회는 정당과 정파간 대립이 극에 달할 뿐 아니라, 젠더, 세대간 갈등까지 겹치면서 통합과 화합의 기운보다는 분열과 갈등의 기운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통일된 독립국가를 이루고자 했던 100년 전 3.1운동 정신과도 배치되는 것 같습니다.

분단질서의 극복이 진정한 광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에너지를 투여했고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했고,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의 가교역할까지 했습니다. 그 간의 과정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다시 현 상황은 긴장과 대결의 시간으로 회귀한 상태입니다. 위태롭고 앞을 예측하기 힘든 한반도 정세 어떻게 보시며 원인을 뭐라고 보십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자신이 재선된다면 북한과 매우 빨리 협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가능성 측면에서 거론됐던 올 가을, 미국 대선전 북미 정상회담은 사실상 힘들어진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한반도에 평화의 문을 열기 위한 새로운 기대와 가능성은 내년 이후로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향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이행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낸 촛불혁명에 대해 '3.1운동의 정신을 이은 명예로운 시민혁명'이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그런 만큼 문재인 정부는 시민혁명의 정신을 이어받아 완수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런 문재인 정부의 노력에 민심은 지난 4월 총선 결과를 통해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줬는데, 최근 지지자들이 신뢰를 철회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시며, 문재인 정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문 대통령이 오늘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진정한 광복은 평화 한반도에서 개인의 꿈 보장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남북 협력이야말로 최고의 안보정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어떤 창의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대일 메시지와 경제에도 초점을 맞췄는데요. 특히 강제징용 배상문제와 관련해,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 돼 있다"고 밝히면서 인권 존중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인권 존중이라는 보편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대화의 실마리를 찾아보자는 제안으로 보이는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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